요즘 하이볼(Highball)이란 술이 참 인기입니다. 예전에는 일본이나 일본 주점에서 많이 마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집에서도 만들어 먹기도 하는 대중적인 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이볼의 어원, 역사 등에 대해 많이들 모르고 계실 텐데요. 아래에서 하이볼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이볼의 어원
정확하게 알려진 어원은 없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 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하이볼이라는 말은 술을 뜻하는 'high'와 술잔을 뜻하는 'ball'이 합쳐진 단어로, 원래는 위스키를 탄산음료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을 지칭합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영국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이 단어는 '높은(고급스러운)' 술잔에 '위스키와 탄산음료를 섞은' 음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high'는 '높은', 'ball'은 '볼(공 모양의 술잔)'을 뜻합니다.
두 번째로는 과거 열차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인 'Highball signal'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차 차단기와 같은 시설이 없던 과거에는 'Highball signal'이라는 장치를 이용했는데요. 이 장치는 양쪽에 공이 달려 있어 한쪽 끈을 당겨 공을 올리면, 다른 한쪽의 공은 내려가는 구동 방식입니다. 공이 올라간 쪽의 철로를 이용하는 기차는 '통행가능', '빠른 속도로 진행'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는데 하이볼의 간단한 제조방식으로 바텐더들이 빠르게 술을 제조할 수 있어 같은 의미로 하이볼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하이볼 제조법
하이볼은 일반적으로 위스키와 탄산음료를 섞어 만드는데, 볼 글래스에 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부은 뒤, 탄산음료를 채워 넣어 마무리합니다. 이런 제조 방법 덕분에 하이볼은 가볍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다른 칵테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하이볼 칵테일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기본적인 하이볼 칵테일의 제조 방법을 아래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긴 술잔(하이볼 글래스)에 얼음을 채워 넣습니다.
2. 얼음 위에 위스키를 50ml 정도 붓습니다. (위스키의 양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3. 그 위에 탄산음료를 부어 술잔을 채워줍니다. 보통은 진저에일이나 소다를 사용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탄산음료로 변형해 볼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레몬이나 라임을 슬라이스하여 장식하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하이볼 칵테일이지만, 여기에 다른 과일 주스나 시럽을 첨가하여 다양한 변형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음료를 조절하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이볼과 어울리는 안주
하이볼은 그 자체로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인 음료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안주와 잘 어울립니다. 다만, 그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부 특정 안주들이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추천해드릴만한 안주를 아래에 나열해 봤습니다.
1. 치즈: 치즈의 진한 맛과 부드러움이 하이볼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체다 치즈나 까망베르 치즈와 같은 부드러운 맛의 치즈를 추천드립니다.
2. 훈제 연어: 훈제 연어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하이볼의 상큼함과 잘 어울립니다.
3. 피자나 파스타: 토마토 베이스의 피자나 파스타와 하이볼은 훌륭한 조합입니다. 특히 마르게리타 피자나 스파게티 아라비아타와 같은 간단한 맛의 요리가 잘 어울립니다.
4. 과일: 상큼한 과일과 하이볼은 매우 잘 어울립니다. 특히 사과, 배, 포도 등의 과일을 추천드립니다.
5. 샐러드: 신선한 채소 샐러드는 하이볼과 함께하면 더욱 상큼하고 청량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볼의 어원과 제조법, 그리고 어울릴만한 안주를 알려드렸는데요. 요즘 혼술도 유행하는 만큼 집에서 적적하실 때 맛있는 하이볼 만드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